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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합병증

 

1. 감염증

 

뇌졸중에 걸리면 삼키는 것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침이나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폐렴에 걸리기 쉽다. 특히 고령 환자는 폐렴으로 사망하기도 하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침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는 등 자세를 바꾸어 주거나 먹는 훈련에 힘써 주어야 한다. 

 

배뇨 중추가 있는 전두엽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쉽게 배설하지 못하는 배뇨 장애가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요도에 관을 삽입해야 한다. 관에 계속 삽입하고 있으면 요로 감염에 걸릴 위험에 노출된다. 번거롭더라도 주기적으로 관을 교환해 주고 주변 피부를 건조하고 청결하게 해 주어야 한다. 열이 나면 감염증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무의식 중에 대변을 보기도 하고 변비에 걸리기도 한다. 무의식적인 배설이 설사와 동반되면 음식 때문인지, 감염 때문인지 혹인 약물 때문인지를 의사와 상의해서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변비는 물리적인 방법이나 약물을 쓸 수 있다. 그러나 평소에 수분과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2. 욕창

 

마비가 생기면 움직이기가 힘들어진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으면 바닥과 계속 닿은 부위의 피부가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창백해지고, 나중에는 주위가 붉어지면서 수포가 생기는 등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이때 생긴 상처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욕창이 되기도 한다. 욕창이 생기면 작은 상처도 금세 깊은 상처로 악화된다. 따라서 누워 있는 환자는 2시간 간격으로 자세를 바꾸어 준다. 또한 체중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물침대나 공기침대를 쓰거나 베개를 이용해 피부가 받는 압력을 분산하는 것도 좋다. 또한 상처 예방을 위해 로션을 수시로 발라 주고 피부를 잘 발려 건조하고 부드럽게 유지한다.

 

3. 경련

 

흔한 합병증은 아니지만 경련으로 심혈관계 이상이 올 수도 있다. 뇌졸중의 재발이나 다른 증상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으니 의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간단한 약물 복용만으로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므로 제때 치료받도록 한다.

 

4. 치매

 

뇌졸중과 치매를 같은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뇌졸중과 치매는 다른 질병이다. 하지만 뇌졸중으로 뇌혈관이 반복적으로 막히거나 출혈이 생기면 뇌기능을 저하시켜 치매를 초래할 수 있다. 뇌졸중에 의한 치매는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으며 증상이 좋아질 수도 있으니 치료할 수 없다고 단정하지 말고 꾸준히 치료받도록 한다.

 

5. 정맥혈 저류

 

뇌졸중으로 인해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면 정맥혈이 말초혈관에서 지체되어 혈전을 형성할 수 있다. 간혹 혈전이 폐의 모세혈관을 막기도 하므로 위험하다. 다리에 압박스타킹을 신거나 마비된 사지를 자주 움직여 주면 정맥혈 저류를 예방할 수 있다. 환자 상태에 따라 혈전을 막는 약물을 사용한다.

 

6. 심장 질환

 

뇌졸중과 관련된 심장 질환으로는 부정맥이 대표적이다. 이외 심근경색과 심장판막 질환 등이 있다. 하지만 뇌졸중이 심장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뇌경색이 있는 경우 흔히 심장혈관 동맥경화도 있어 뇌졸중과 함께 심장 질환이 동반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뇌졸중과 함께 심장 질환이 동반되었다면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무리한 운동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범위와 강도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한다.

 

7. 영양실조

 

식욕은 정상인데 삼키고 씹는 것이 어려워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면 정신적인 고통이 매우 크다. 또한 영양 섭취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영양실조에 걸리기 쉽다. 환자 상태에 따라 코에서 위로 연결하는 위식도관이나, 배를 통해 위로 직접 관을 연결하는 위루관의 방법을 통해 영양을 공급한다. 아울러 음식을 삼키는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국물이 많은 음식보다는 묽은 죽 정도의 점성에 약간의 덩어리가 있는 음식부터 삼키는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8. 우울증

 

뇌졸중 발병 후 심각한 장애가 오면 우울증이 생긴다. 또한 좌측 전두엽의 뇌혈관이 손상됐다면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등이 감소해 우울증이 오기도 한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뇌졸중 환자의 약 50퍼센트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울증은 재활을 더디게 하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이 격려를 해 주어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신요법이나 약물요법을 적극적으로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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